제주 여행 코스에 보롬왓 하나만 넣어도 자연 구경은 다
끝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서귀포 표선 쪽으로 동선을 짜다가 이름이 독특해서
들렀는데 라벤더 맨드라미 갈대 코스모스를 한 자리에서
다 만날 수 있었어요
9월에 다녀온 후기를 위치부터 입장료 체험 카페까지
순서대로 남겨볼게요

보롬왓 위치와 운영시간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고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예요
부지 안에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성수기가 아니면 주차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되더라고요
초록빛 지붕의 입구 건물이 눈에 잘 띄어서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았어요

입장료 총정리
입장료는 성인과 중고생 6,000원 경로와 도민
복지할인은 5,000원 어린이는 4,000원이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예요
2026년 9월 기준으로 확인한 요금이니 시간이 지난
뒤 방문하는 분은 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머무는 시간은 넉넉하게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잡는
걸 추천해요 포토존이 워낙 많아서 사진 찍다 보면 금방
지나가거든요
카페에서 여유롭게 쉬는 시간까지 더하면
반나절 코스로 잡아도 될 것 같아요
마카다미아 체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마카다미아를 하나씩 나눠주는데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직접 까먹을 수 있는 도구까지
마련돼 있어요
이 체험 하나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딱한 껍질을 직접 까다 보면 은근히 집중하게 되고
고소한 냄새까지 나서 재미있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특히 좋아할 만한 체험이에요


메밀 가공현장과 식물 판매
동선을 따라가면 메밀을 손질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관련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식물을 파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산 식물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제주까지 와서 마음에 드는 식물 하나 데려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반가운 정보일 거예요
다육식물부터 작은 화분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가을 정원 풍경
정원은 온실과 야외로 나뉘어 있는데 온실 안에는
라벤더와 맨드라미처럼 색이 진한 꽃들이 모여 있어요
야외로 나가면 갈대와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는 넓은
들판이 펼쳐지는데 9월엔 이 야외 풍경이 정말 볼만해요
봄가을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9월은 9월대로 확실히 좋았어요
포토존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구역을 넘어갈 때마다
배경이 바뀌는 느낌이라 저도 한참을 서성이며 사진을
찍었어요
온실에서 나와 야외 쪽으로 걸어가는 길목마다
색이 확 달라지는 게 신기했어요
라벤더에서 맨드라미 갈대 코스모스까지
이어지는 동선이라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어요




무료 깡통기차
넓은 부지를 걸어서 다 돌기는 힘든데 이럴 때 타면
좋은 게 무료로 운행하는 깡통기차예요
운행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에는 1시
30분부터 5시까지고 30분 간격으로 다녀요
다만 임산부와 허리가 안 좋은 분은 탑승이 안 된다고
하니 일행 중에 해당하는 분이 있다면 미리 확인해
보세요
덜컹거리는 진동이 은근히 재미있고
걸을 때는 못 봤던 각도에서 들판을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카페 이용 후기
한참 걷고 나면 다리도 아프고 당도 떨어지는데 그럴 땐
카페에서 쉬어가면 돼요
커피와 티 과일음료 종류가 다양하고 간단한 베이커리도
있어서 허기질 때 채우기 좋아요
저는 눈꽃자몽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자몽청에 부드러운
우유를 올린 조합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좋았어요
초록 들판을 보면서 여유롭게 마시고 있으니 이게 진짜
제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통유리창 너머로 정원이 그대로 보이는 좌석이 많아서
사진 찍느라 지친 다리를 쉬기에 딱이었어요
날이 좋으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아쉬웠던 점
포토존마다 사람이 몰려서 줄을 서야 하는 곳도 있었고
그늘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한낮에는 좀 덥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오전 일찍이나 해 질 무렵에 맞춰서 다니면 빛도 예쁘고
사람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에요
그래도 부지 자체가 워낙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답답한
느낌은 안 들었어요
흙길 구간이 많아서 비 온 다음 날에는
신발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여벌 신발이나 물티슈를 챙기면 마음이 편해요

이런 분들께 추천
사진 좋아하는 분이나 커플 친구끼리 여행 온 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깡통기차를 타고 넓은 들판에서 뛰어놀기
좋은데 흙길 구간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챙기는 게
좋아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여행이라면 카페에서 오래 앉아 쉴
수 있고 도민과 경로 할인도 있어서 부담이 덜해요
표선 근처로 동선을 짜는 분이라면 제주 동쪽
가볼만한곳으로 묶어서 다니기도 좋은 위치예요
혼자 여행하는 분도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은데
포토존이 많은 만큼 삼각대를 챙겨가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보롬왓은 입장료 6,000원으로 정원과 카페
메밀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고 9월엔
코스모스와 갈대가 특히 예쁘게 보이는 시기예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인 9월 28일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대파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해요 대파가
소진되면 종료된다고 하니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9월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대파축제까지 함께 챙겨서
제주 자연을 제대로 즐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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